불안감의 감소
나는 6개월된 초보 팀장이다. 극도의 불안 시기를 지나 현재는 단단한 마음으로 여러가지 상황을 의연하게 대처하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조금 더 자신 있게 행동하고 발언하고 내 스스로를 변화 시키며 적응해 나가고 있다. 팀원의 이탈과 회사의 구조조정 등 여러가지를 변화를 겪고 있으나 내 마음은 한결 편안해진 듯하다.
이러한 변화를 가질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근본적인 방법은 의식적으로 욕심을 내려 놓은 것이다. 생각의 전환을 위해 마음먹은 몇 가지 그리고 현재도 되뇌이고 있는 마음가짐을 공유한다.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준 마음가짐
- 일단 내키는 대로 해보고 안되면 다른 길 찾으면 된다. 내가 비록 여기서 인정받아 팀장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여기에서만 성공의 길이 있는 건 아니다. 길은 많고 아닌 것 같으면 다른 직장 알아보면 된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일단 질러보자. 그러려고 리더 해보는 것 아니겠는가.
- 팀원이 팀장을 불편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팀원한테 사랑받으려고 너무 애쓰지 말자. 아무리 잘해줘도 불편한게 팀장이다. 나도 그랬다. 나 빼고 팀원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것도 좋은 것이다.
- 상사 눈치 너무 보지말고 안 맞으면 다른 곳 찾으면 된다. 상사한테 잘 보인다고 부귀영화가 오는 것도 아니다. 이 사람한테 맞추려 절절 메는 것 보다는 할 말 하고 당당해지자. 어차피 안 맞으면 떠나면 그만이다.
- 팀장은 어디서든 욕먹고 책임지기 위해 존재하는 자리다. 욕 먹는걸 두려워 하지 말자. 그냥 욕 해라. 상관없다.
모든 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의식적으로 머릿속에 되 뇌이는 문구들이다. 결국 근본은 욕심을 내려 놓는 것이다.
회사에서 인정받아 팀장이 되었다고 더 잘하고 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생기는 듯하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은 그러한 욕심이 오히려 독이 되어 불안감을 만들고 위축되게 만든다.
최소한 이러한 마음 가짐의 끝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한결 편하게 만들어 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오히려 나의 이런 마음에서 나오는 소신 발언, 당당한 행동 등이 긍정적 효과를 낼 때도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신임 팀장들이여. 욕심을 내려 놓고 불안감에서 벗어나자.
신임팀장 불안, 신임팀장 불안